추신수는 투구에 맞은 피해가 막심하다.
경기 중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엄지손가락이 부러진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구단에 따르면 8~10주 결장이 예상되는 수술로, 일부에서는 그가 이번 시즌에 못 돌아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인디언스는 28일 추신수가 왼손 엄지손가락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추신수는 8~10주나 지나야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상황이어서 일러야 시즌 막판인 8월 말 이후에나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3년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 기록은 사실상 물 건너갔고, 눈앞에 뒀던 대형 장기계약도 최소한 이번 겨울에는 받아내기 어려울 전망이다.
추신수는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 4회 상대 왼손 투수인 조나단 산체스가 던진 시속 89마일짜리 직구에 왼손 엄지를 맞아 뼈가 부러졌다. 작년에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다쳤을 때처럼 수술하지 않고 재활치료를 하면 결장 기간을 6주 정도로 줄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손 치료 전문가인 토마스 그램 박사가 이번에는 부상이 생각보다 크다는 진단을 내림에 따라 수술대에 올랐다.
추신수는 부러져 어긋난 손가락뼈를 철제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의 결장은 음주운전 스캔들 이후의 부진에서 헤어나오던 시기에 겹친 것이어서 아쉬움이 크다. 24일까지 추신수는 타율 0.244를 때리고 홈런 5개에 28타점을 올렸다.
음주운전으로 말미암은 정신적 충격으로 방황하던 추신수는 최근 8경기에서 타율 0.370을 때려 조금씩 타격 감각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CBS스포츠라인 팬터지 베이스볼 사이트 등에서는 추신수가 이번 시즌에 못 돌아올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추신수는 “이대로 한 해가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단 한 경기를 뛰기 위해서라도 꼭 돌아올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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