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에 맞아 엄지가 부러진 추신수는 6주 이상 못 뛸 가능성이 높다.
추신수, 계약연장 거부 후
슬럼프➞음주운전➞부상
투구에 맞아 엄지가 부러진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결장이 길어질 전망이다. 올해 초 5,000만달러 규모였다는 구단의 장기계약 제안을 거부한 뒤 성적부진→음주운전 체포→부상으로 인한 장기결장으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있다.
추신수는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인터리그 경기 4회에 상대 왼손 투수 조나단 산체스가 던진 시속 89마일짜리 직구에 엄지를 맞고 뼈가 부러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인디언스 수석 트레이너는 일단 4~6주 결장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수술을 받아야한다면 더 오랫동안 못 나올 수도 있다.
추신수는 월요일 전문가의 진단을 받을 계획으로, 인디언스는 그 후 구체적인 재활 계획을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수비 도중 왼손 엄지 인대를 다쳤을 때도 바로 이 토마스 그램 박사를 찾아가 상의한 끝에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해 예상보다 일찍 그라운드에 복귀한 적이 있다.
추신수는 25일 부목을 댄 채 경기장에 나타나 부상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추신수는 “팀이 좋은 출발을 했고 여전히 1위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데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해 슬프다”고 했다.
그러나 공에 맞은 상황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담담한 태도를 취했다. 그리고는 “투수들은 언제나 몸쪽 공을 던지려 한다”며 “그것이 그들의 직업이고, 거기에 불만은 없다. 그저 사고가 났을 뿐”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또 최근 8경기에서 타율 0.370으로 상승세를 탄 것에 대해서도 “많이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시즌 초보다 타석에서 기분이 좋고 자신감이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음주운전 사건은 이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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