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업자 스톤, 기부 철회
마카하벨리에 하와이 혈통 여부를 불문한 꿈의 공공교육 및 저소득층 주거시설을 조성하려는 계획이 시한종료로 인해 무산됐다.
지난 해 4월 개발업자 제프 스톤은 마카하벨리 300에이커의 부지를 공공교육 및 주거시설에 사용해달라고 카메하메하스쿨과 하와이언홈랜드국에 기부했다. 스톤은 당시 린다 링글 주지사 사무실에서 열린 기부행사에서 “이 기부는 카메하메하스쿨과 하와이언홈랜드국에 주는 무조건적인 선물”이라고 강조하고 “교육시설이 건설되면 이 지역사회 차세대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톤의 기부에는 여러가지 법적인 요구조항이 있는데, 여기에는 교육과 주거시설 조성이라는 원래의 기부목적에 벗어나지 않을 것과 시한 등이 정해져 있었다. 만약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못할 경우 기부의사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카메하메하스쿨은 이곳에 하와이 혈통의 자손들을 교육시키는 기존의 교육목표에 한정하지 않고, 공공교육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즉 멀티미디어 컴퓨터시설을 비롯해 언어교육 시설, 도서관, 교사교육시설, 체육시설, 기타 하와이 토종 농산물 재배농장까지 조성할 예정이었다.
하와이언홈랜드국은 이와 연결해 400~ 600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어포더블 하우징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와이언홈랜드국이 스톤이 요구한 시한을 지키지 못하면서 스톤이 기부의사를 철회한 것. 이 계획이 무산된 것에 대해 3자는 서로 다른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스톤은 하와이언홈랜드국이 개발계획 마감시한인 2월 11일까지 아무런 계획도 제출하지 않았으며, 홈랜드국이 8월 30일까지 시한을 연장해달라고 해놓기만 하고 아무런 후속 조치도 없었다고 말했다.
하와이언홈랜드국측은 시한을 연장해달라는 요청을 스톤이 거절했다고 말했다.
하와이언홈랜드측은 그동안 기부된 부지를 조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으며, 오는 6월 30일 양도계약서를 작성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카메하메하스쿨측은 양도받을 준비가 되어 있었으나 스톤과 하와이언홈랜드국의 양도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단독으로 양도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카메하메하스쿨은 지난 주 스톤으로부터 양도계획이 더 이상이 유효하지 않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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