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의 짐 리글맨(59) 감독이 구단으로부터 내년 시즌 재계약 언질을 받지 못하자 정규 시즌 중 돌연 자진 사퇴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와 AP통신은 23일 리글맨 감독이 시카고로 원정을 떠나기 직전 사임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이를 즉각 수용했다고 전했다.
성적 부진으로 중도 하차하는 감독들은 많지만 리글맨 감독처럼 시즌 중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돼 그만두는 일은 거의 없다.
전날까지 12경기에서 11승을 거두고 가파른 상승세를 탄 워싱턴은 38승37패를 올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4~5월에 부진했지만 이달에만 15승7패를 올려 5할 승률에 복귀한 터라 리글맨이 스스로 물러날 이유는 없었다.
그러나 리글맨 감독은 내년 재계약을 서두르자고 구단에 요청했다가 “때가 이르다”는 답변을 듣자 곧바로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앞으로 나는 다른 팀의 감독이 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시는 1년짜리 계약은 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만약 워싱턴이 마음에 쏙 드는 감독을 데려온다면 1년 계약은 안 할 것”이라며 구단에 맺힌 섭섭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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