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변호사 수가 최근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버리 지표(Avery Index)에 따르면 DC는 2008년 이래 변호사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DC 변호사 수는 사상 최대인 약 3만6,300명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수는 DC 노동 인구의 5% 이상에 해당한다.
2007년의 경우 DC는 인구 1만명당 변호사 수가 277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대비 변호사 수가 두 번째로 높은 도시는 뉴욕이나 DC에 비할 바가 못 된다. 뉴욕은 1만명당 변호사 수가 20명 수준이다. 인구 대비 변호사 수에서 DC가 뉴욕보다 약 1,356%가 높은 셈이다.
하지만 에이버리 지표에 의하며 2008년 이후 변호사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 현재 DC 변호사는 3만2,500명으로 3년 전에 비해 거의 11%가 줄었다.
이처럼 DC 변호사들 수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것은 경기 불황으로 많은 사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변호사들의 고객 사업체들이 불황에 휩싸이면서 자연 그 여파가 변호업계에도 불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DC 재무국의 냇워 간디 국장은 변호사 수가 줄어들어 시 경제가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간디 국장은 변호사 법인들이 DC 사무실 임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그 수가 줄어들면서 사무실 임대도 낮아져 해당 세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사에 이어 향후 경찰 인력도 대거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부터 4년 이내에 DC 경찰의 약 3분의 1이 퇴직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들 인원을 충원할 재원은 크게 부족한 상태다. 현재 DC가 마련해 놓은 경찰 신규 채용 예산은 120명분 뿐이다.
한편 DC는 교통 단속 카메라를 통한 세수 실적도 기대한 것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휀티 시정부 때 교통 단속 카메라를 통한 세수가 약 71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됐으나 실제 모아진 액수는 이보다 훨씬 적었다. 과속 단속 카메라를 운영하기 시작한 지난 7월 이래 이로 인한 세입은 39만 달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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