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이나 쓰나미 등 각종 재해경보를 알리기 위해 오아후 해안가 곳곳에 설치된 사이렌에 부착된 전지가 절도범들의 새로운 표적이 되고 있다.
시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도난 당한 사이렌 배터리는 총 5개로 이에 대해 피터 히라이 시 재해관리국장은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사이렌이 울리지 못한다면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하고 주민들에게 이 같은 공익을 위한 안전장치를 보호 관리하는데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현재 오아후에 설치된 174개의 사이렌 중 절반 가량이 기존의 전선망에 연결된 상태이며 나머지는 배터리에 전력을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가장 최근에 설치된 사이렌은 태양전지판으로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리들은 도난 된 사이렌 배터리를 교체하는데 개당 400-600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며 각 지역에 설치된 사이렌의 기종에 따라 1개나 2개, 혹은 4개까지 배터리가 장착된 상태라고 밝히고 배터리의 종류는 개당 20파운드 무게의 자동차 배터리와 같은 형태라고 전했다.
한편 배터리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공원 관리직원들은 배터리 상자에 철판을 씌우고 자물쇠를 걸기도 했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절도행각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기 때문에 현재 다른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당국에 따르면 매달 이 같은 배터리 도난이나 기술적인 문제로 10여 개 사이렌이 작동 불능 상태로 보고되고 있고 주기적으로 테스트를 통해 고장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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