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교통안전국(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TSA)이 호놀룰루 국제공항에 배치된 국장급을 포함한 36명의 직원들에게 지난 10일 해고 통지서를 보낸데 이어 나머지 12명에게는 정직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6개월간 진행된 내사결과 폭발물 등을 제대로 검사하지 않는 등 업무태만에 따른 처분으로 니코 멜렌데즈 TSA대변인은 “공공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요원들이 정해진 규정에 따라 업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은 시민들의 신뢰를 저버린 심각한 위반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번에 해고 및 징계처분을 받은 TSA요원들을 대표하고 있는 2개의 노조단체들은 공항 내 검색절차가 길어져 승객들이 정체돼 있을 경우 항공사들로부터 항의가 들어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했을 뿐이라며 먼저 공항 관리체계의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고 통지서가 발송된 10일에도 공항 통관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이 같은 소식을 들은 탑승객들은 “안전을 위해서라면 줄을 서 기다리는 것에 큰 문제는 없다. 직원들의 업무부담을 덜고 신속한 절차를 위해 인원을 늘리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고통지를 받은 36명의 TSA직원들은 해고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현재 행정상의 유급정직처분을 받은 상태이며 정직처분을 받은 12명은 무급휴가와 마찬가지인 상태로 알려졌다.
TSA는 지난 4월 빅 아일랜드 코나 공항의 직원이 검색이라는 명목으로 일본인 여행객으로 위장한 수사관의 지갑에서 현찰 1,300달러를 훔쳤다가 들통나 현장에서 구속되기도 하는 등 연이은 구설수에 수모를 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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