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베이지역의 일부 인도계 지도자들이 한두교 ‘빛의 축제’인 디왈리에 공립학교들이 하루 쉬도록 요구하고 나섰다고 산호세 머큐리 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서니베일힌두사원 설립자의 한 사람이자 주정부 세무조사단원으로 근무하는 라즈 파놋씨는 “디왈리는 우리에게 크리스마스”라면서 “그 날에는 가족과 함께 집에 있고 싶다”고 디왈리의 스쿨 홀리데이(휴교일) 지정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해마다 10월 아니면 11월에 디왈리의 휴교일 지정 지지자들은 미국이 국교가 없고 종교의 자유가 보장 되어 있으면서도 크리스마스가 종교적인 이유로 국경일이 됐다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디왈리가 국경일이나 주정부 공휴일이 될 수 없어도 적어도 프리몬트, 서니베일, 산호세 등 힌두교도가 많은 교육구는 하루 쉴 것을 요구하는 것이 순수한 의미의 ‘자기 권리 찾기’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디왈리가 스쿨 홀리데이가 되면 유태교, 이슬람, 불교 등 다른 종교를 믿는 학부모들에게 불공평하다”는 인도계 사회 일부 자제 목소리에 대해 “타종교도 똑같은 요구를 하면 된다”고 반박하고 있다.
디왈리 휴교일 지정 요구에 대해 프리몬트통합교육구 관계자는 “문화적 다양성을 단순히 보장만 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가르치고 있어 디왈리와 관련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연구하겠다”면서도 “스쿨 홀리데이 지정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뉴저지주 교육구 2곳에서 디왈리를 스쿨 홀리데이로 지정하고 있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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