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연합>
<연합> 한국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이대호(29·롯데 자이언츠)가 올해도 타격 7관왕의 영예를 누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대호는 작년에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프로 야구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올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든 12일 현재 이대호는 타격 7개 부문에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타율 0.371에 홈런 16개, 타점 57개, 안타 78개, 장타율 0.652를 기록해 무려 5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득점은 39점으로 박용택(41점·LG)과 이범호(40점·KIA)에 이어 3위, 출루율은 0.460으로 이용규(0.471·KIA)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등 나머지 부문도 선두권이다.
이대호는 올 시즌 안타를 때리지 못한 최장 기간이 고작 두 경기였고, 그것도 4월에 두 번, 5월에 한 번 등 세 차례밖에 없다는 점이 7관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좋은 타격감이 정규시즌 말까지 계속 유지돼 다른 선수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았던 작년과 분위기가 비슷하다.
올해 성적은 집중견제 속에서 나타나는 것이라서 작년보다 질적으로 더 나을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작년에는 홍성흔과 조성환, 카림 가르시아, 강민호 등 위협적인 타자들이 둘러싸고 있어 투수들이 이대호와 정면 대결을 벌여야 할 때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가르시아가 떠나고 홍성흔과 조성환이 부진에 시달리면서 강민호 정도만 근근이 이대호의 뒤를 받치고 있다.
이대호의 타율은 4월 0.341(85타수 29안타), 5월 0.385(78타수 30안타)를 거쳐 이달에는 0.404(47타수 19안타)로 4할을 찍고 있다. 장타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앞으로 결코 다시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봤던 타격 7관왕 탄생이 다시 팬들의 입에 회자되는 것도 무리한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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