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인절스, 더블플레이 5번 말려들어 0-9 완패
마운드에 나온 최현(왼쪽부터)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이크 소샤 에인절스 감독이 투수 타일러 챗우드를 교체하고 있다.
LA 에인절스가 안방 6연패 사슬을 끊은 즉시 또 패했다. 올 시즌 한 경기에 무려 14점을 내주기도 했던 빈 마자로(24·캔사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하고 0-9로 완패, 2승9패의 슬럼프에 깊숙이 빠진 문제가 심각하다.
로열스(29승37패) 선발 마자로는 이날 삼진 1개 없이 볼넷으로 주자를 다섯이나 허용해도 에인절스(31승36패)가 무려 5차례나 더블플레이에 말려들며 7이닝 동안 ‘빵점’으로 막혀준 덕분에 시즌 첫 승을 올린 동시에 시즌 방어율을 10.80으로 끌어내렸다.
로열스는 알렉스 고든, 빌리 버틀러, 크리스 게츠가 모두 2타점씩 올리면서 올해 에인절스와 10번째 맞대결에서 7번째 승리를 거뒀다. ‘만년꼴찌’ 로열스가 에인절스와 맞대결 성적에서 앞선 시즌은 15년 만에 단 2번째다.
에인절스는 토리 헌터, 하위 켄드릭, 마크 트럼보, 바비 아브레유,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이 고루 병상타를 치며 자멸했다. 특히 헌터는 올해 이미 18개째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병살타가 가장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현은 볼넷을 골라 한 번 출루했지만 2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이 0.224까지 떨어졌다.
에인절스 루키 선발 타일러 챗우드는 4회도 못 넘기고 강판됐지만 3차례 선발 등판 연단 1점도 안 내준 타선이 원망스럽다.
한편 에인절스는 전날 로열스를 7-5로 제친 경기에서 3루수 알베르토 카야스포가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마이너리그에서 내야수 앤드루 로마인을 불러올리고 구원투수 케빈 젭슨을 강등시켰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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