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중산층 부부가 아이 한 명을 성인이 될 때까지 기르는데 거의 30만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농무부가 지난 9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산층 부모가 2010년에 태어난 아이를 17세가 될 때까지 기르는데 양육 비용(대학 등록금 제외)이 평균 22만6,92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약 2.1% 증가한 액수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자녀 양육비는 28만6,860달러로 뛰어오른다.
양육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주거비(31%)였고 보육·교육비(17%), 식비(16%), 교통비(14%), 기타(8%), 건강보험비(8%), 의류비(6%)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960년과 2010년의 양육비 지출 내용을 비교했을 때 의·식·주에 들어가는 액수는 전체 양육비의 66%에서 53%로 줄어든 반면, 보육과 교육, 건강보험에 들어가는 비용은 6%에서 25%로 급격히 늘어났다.
소득별로는 부부가 한 해 9만9,730달러 이상을 버는 고소득층의 경우 자녀 양육에 약 37만7,000달러 가량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부의 수입이 5만7,600달러 이하인 경우는 자녀 양육에 16만3,000달러 정도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북동부 가정의 자녀 양육비가 가장 높았고, 서부와 중서부가 그 뒤를 이었다.
자녀 한 명당 연간 양육비는 중산층 양부모 가정을 기준으로 1만1,880~ 1만3,830달러인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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