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지출에 그 어느 때보다도 신경을 쓰고 있는 요즘, 쿠폰을 통한 고객 유치는 사업체의 성공을 좌우할 수 있는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를 잡았다. 한 한인식당에서 고객이 업체가 발행한 할인권을 사용하고 있다. <김지민 기자>
바야흐로 쿠폰 전성시대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 값에 구입하면 뭔가 손해 보는 기분이 들 정도다. 이처럼 할인쿠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쿠폰발행 및 활용방법도 진화하고 있다. 한인 업소들은 쿠폰을 활용해 고객을 끌어들이는 한편, 지면을 활용한 쿠폰부터 소셜 커머스를 이용한 쿠폰까지 다양한 쿠폰발행 방법을 채택해 비즈니스에 운영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접근성 높은 신문지면 쿠폰
신문이나 광고지의 지면을 통해 발행되는 쿠폰은 가장 일반적인 쿠폰 활용의 모습이다. 고객이 쿠폰을 오려 가면 일정기간 안에 특정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할인율이 적용되는 방법이다.
지면을 통해 쿠폰 발행하고 있는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방법인 만큼 접근성이 높아 프로모션 및 업체를 알리는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최근에는 많은 광고주들이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QR 코드’를 통해 세일정보와 업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점도 신문지면 쿠폰의 인기를 높이는 주요 요소다.
6가와 버질 코너에 위치한 ‘그랜드 스파’는 오픈 6주년 기념으로 신문광고를 통해 쿠폰을 발행하고 있다.
할인 쿠폰을 지참하면 1,450달러 상당의 1년 멤버십을 950달러에 할인하고, 입장권 10장 무료, 슈라인 노래방 100달러 기프트권, 150달러 상당의 인디바 기프트카드 등 총 400달러 상당의 선물권을 무료로 증정한다.
스포츠 마사지 전문 ‘만족 수기 치료원’ 역시 신문 지면을 통해 50% 할인쿠폰을 발행, 고객에게 각종 통증치료, 피로회복 안마, 미용지압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타인종 유치 소셜 커머스 쿠폰
식당, 찜질방 등 한인 업소들은 일종의 공동구매 형식의 소셜 커머스를 통해 할인쿠폰 발행해 매상 증진뿐만 아니라 주류사회에 업소를 널리 알리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LA 찜질방 ‘위스파’는 지난 1월부터 리빙소셜, 쿠쿠펀, 그루폰(groupon.com) 등 소셜 커머스를 통해 입장권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위스파’ 영 박 매니저는 “일정 숫자 이상의 고객이 모여야만 할인이 된다는 조건에 따라 소셜 커머스를 통한 입장권 판매가 업소를 홍보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높은 할인율과 이미 판매된 쿠폰의 유효기간 때문에 자주 실시할 수 없지만 분기별로 또는 1년에 2번 정도 소셜 커머스를 통한 입장권 할인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지향하고 있는 마당 샤핑몰에 위치한 한식전문 식당 ‘반’도 소셜 커머스 그루폰을 통해 외식 할인권을 판매했다.
그 결과, 주말의 경우 그루폰을 통해 구입한 쿠폰을 사용하는 고객 중 다른 인종의 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상회하는 등 소셜 커머스 마케팅 전략이 눈에 띄는 결실을 얻고 있다는 것이 업소 측의 설명이다.
■단골손님 만드는 스탬프 쿠폰
레스토랑이나 커피샵에서 주로 발행하는 스탬프 쿠폰은 음식 또는 음료 주문하면 수량에 따라 스탬프를 찍어주고 일정 횟수를 다 채우면 1번은 무료로 제공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매장을 반복해서 방문해야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단골고객을 만드는데 효과적이다.
빵집 체인인 파리바게트에서는 10달러 이상 구입 때 구매금액을 적립해 주는 적립카드 발행을 통해 고객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일부 커피샵과 보바샵 등에서는 스탬프 쿠폰을 제공하고 음료를 구입할 때마다 도장을 찍어 10개를 모으면 무료 음료수를 제공하고 있다.
<이수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