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4연속 시리즈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다저스(29승34패)는 8일 원정경기에서 콜 해멀스(8승2패·방어율 2.68)의 왼손 피칭(8이닝 6안타 0볼넷 9삼진)에 완벽하게 눌려 0-2로 패하면서 필라델피아 필리스(37승25패) 방문 3연전을 1승2패로 마쳤다. 안방에서 플로리다 말린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적지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모두 2승1패로 제친 상승세가 꺾인 것.

이날 전까지 통산 상대 성적이 2승에 방어율 0.68로 필리스에 유독 강한 일본인 선발투수 히로키 구로다(5승7패·3.35)가 5회까지는 해멀스에 팽팽히 맞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6회 1사 후 ‘아차’한 순간에 승부가 갈렸다.
거포 라이언 하워드에 홈런(시즌 13호)을 맞고 만회할 수 없는 1점을 내준 것.

한편 샌디에고 파드레스(28승35패)는 이날 홈구장에서 콜로라도 로키스(29승32패)에 3-5로 패했다. 클로저 히스 벨이 이날 전까지 14타수 무안타로 돌려세웠던 로키스 간판타자 트로이 튤로위츠키에 9회 1사 후 2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무너지는 바람에 쓴잔을 들이켰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