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브레이크’후 6번 타자 강등
인디언스도 싹쓸이 수모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토요일 소속팀 감독으로부터 ‘멘탈 브레이크’란 처방을 받고 쉰데 이어 일요일에는 6번 타자로 타순이 밀렸다. 본인도 지난달 음주운전으로 체포됐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음을 인정했다.
추신수는 5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최근 문제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너무 의욕이 앞서고 (타석에서) 생각을 많이 한다. 마음을 추스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좋은 플레이가 음주운전 사건을 지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너무 많다보니 시즌 타율이 이날 2타수 무안타를 포함, 0.239(홈런 5개, 22타점)까지 떨어진 셈.
최근 10개 경기에서도 홈런과 타점 없이 타율 0.216으로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년 평균 타율 0.300을 때리고 홈런 21방에 88타점을 올리며 인디언스의 해결사로 활약했던 모습과는 천양지차다.
추신수는 이날 타순이 3번에서 6번으로 강등된 것에 대해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담담히 말했다. “매니 악타 감독과 얘기했고 3번은 팀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타자가 치는 게 맞다. 난 지금 아니다”라고 현실을 인정했다. 그리고는 “최근 12경기에서 9패나 당하는 등 우리 팀의 페이스가 좋지 않다.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지 내가 8번 혹은 9번을 때리는 건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또 “타석에서 내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우리 팀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안정적으로 달릴 것”이라며 자책을 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마지막으로 “너무 열심히 하려는 내 성격이 때로는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상황을 나쁘게 만들기도 한다.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면서 “아내도 내게 조언을 하지만 눈과 귀를 닫고 스트레스를 극복해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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