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선발 타일러 챗우드(왼쪽부터)가 교체되는 순간 최현이 마이크 소샤 감독의 말을 듣고 있다.
비디오 판독 끝내기 홈런에 눈물
들쭉날쭉한 출전 패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LA 에인절스의 루키 캐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타격 감각을 끌어올렸다.
5월에 3차례나 2경기 연속을 포함, 절반에 가까운 12경기에 빠지면서 0.308까지 올라갔던 시즌 타율이 5월 마지막 날 0.233까지 떨어졌던 최현은 1일 캔사스시티 커프먼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때렸다.
최현은 전날 경기에서도 5타수 1안타를 쳤지만 다음 경기에도 투입된다는 보장이 없는 게 문제다. 어린 선수가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나 자신감을 잃는 시나리오를 피하려는 마이크 소샤 에인절스 감독의 ‘배려’가 오히려 타자의 감각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소샤 감독은 스위치히터인 최현을 상대 선발투수가 우완일 때만 기용하고 있어 최현은 다음 5개 경기에서도 최소한 두 번은 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띄엄띄엄 나가면서 타격 감각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것.
이날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 최현은 2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5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쳤다. 이어 7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로열스(25승30패)의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 수준 피칭에 산발 7안타로 묶인 에인절스(29승29패)는 9회말 펜스 꼭대기에 맞고 튀어나온 로열스 지명타자 빌리 버틀러의 타구가 비디오 판독 후 끝내기 홈런으로 인정되면서 0-2로 패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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