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고속도로에서 대형 버스가 전복돼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사를 포함해 58명을 태운 스카이 익스프레스(Sky Express) 버스가 31일 인터스테이트 95번 리치몬드 북쪽 30마일 지점에서 차선을 벗어나면서 갓길 바깥으로 굴렀다. 버스는 30일 밤 노스캐롤라이나의 그린스보로를 떠나 뉴욕 시의 차이나타운을 향하던 중이었다.
부상자들이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인근 병원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25명 이상이 치료를 받았으며 일부는 퇴원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샬럿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사고 버스 회사는 지난 2년 동안 소속된 버스들이 여러 차례 사고를 낸 경력이 있어 안전 문제가 우려돼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 익스프레스 버스들은 이들 기간 동안 운전사 피로 누적에 의해 적발된 교통 위반 사례가 46건이나 됐다. 이들 사례 중 3건은 심각한 것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연방 운수업체 안전관리국(Federal Motor Carrier Safety Administration)의 기록에 따르면 스카이 익스프레스 회사의 버스들은 지난 5월 20일 기준으로 지난 2년 동안 4건의 충돌 사고를 낸 바 있다.
또 2009년 이래 회사 운전사들은 8건의 과속을 포함해 안전 운전 위반 사례가 17번이나 됐다.
이 외에도 회사 측은 차량 관리 위반으로 120차례 적발됐으며 이중 한 건은 심각한 사례로 간주됐다. 이번 사고 버스에는 운전자 이외에 승객들을 위한 안전 벨트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토마스 몰나르 주 경찰은 이번 대형 참사도 운전사의 피로 누적 때문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운전자는 뉴욕 플러싱에 거주하는 중국계 킨 이유 장(Kin Yiu Cheung)으로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부주의 운전 혐의를 받고 있으며 3천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로 하노버 카운티에 구금돼 있다.
한편 스카이 익스프레스는 노스캐롤라이나의 15개 도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버지니아 등지에서 뉴욕을 잇는 노선을 30달러에 서비스하고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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