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의 아시아계 인구가 지난 10년 간 약 70% 늘었다.
버지니아 대학(UVA)의 2010년 센서스 자료 분석에 의하면 버지니아의 아시아계 인구는 약 44만 명이며 2000년 이후 69%가 증가했다.
버지니아 전체 인구에서 아시아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5.5% 수준이다. 버지니아의 아시아계 인구 증가는 1990년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그 추세가 이어져 오고 있다.
이처럼 버지니아에서 아시아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고등 교육 기회와 첨단 기술 부문의 일자리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UVA의 ‘웰던 쿠퍼 공공 서비스 센터(Weldon Cooper Center for Public Service)의 인구와 노동력 연구 분과의 고위 관계자는 “아시아계 인구의 상당수는 유학을 온 뒤 고급 기술이 뒷받침돼 직장을 잡아 미국에 남게 된 사례에 속한다”고 말했다.
UVA의 분석에 따르면 25세 이상의 아시아계 버지니아인들 중 56%가 학사 학위 이상의 고등 교육을 받았다. 또 미국 태생 아시아계 중 학사 학위 이상의 학력자는 이보다 조금 높은 63%인 것으로 집계됐다.
비아시아계 버지니아인들 중 33%가 학사 학위 이상을 소지한 것에 비하면 아시아계 인구의 이와 같은 교육 수준은 괄목할 만한다.
종사 직종 분석에서는 아시아계 버지니아인들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계, 컴퓨터 과학 또는 시스템 분석 등의 분야에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는 전국에서 아시아계 인구가 9번째로 가장 많은 곳이며 아시아계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로는 전국 12위에 기록됐다.
전국에서 아시아계 인구가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 곳은 서부 지역이나 동부 지역에서는 워싱턴 일원이 아시아계 인구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버지니아의 경우 아시아계 인구의 71%가 북버지니아에 거주하고 있다.
워싱턴 일원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인 버지니아 센터빌의 경우 아시아계가 전체 인구의 26%나 된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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