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켓인 월마트가 워싱턴 DC에 4개 매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더 확대하라는 주문이 시 정부 측에서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빈센트 그레이 DC 시장은 23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매상 대회에 참석해 월마트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이 같은 제안을 내놓았다. 그레이 시장과 월마트 관계자들의 만남에는 시 의회 의원 5명도 함께 해 정치권의 관심을 대변했다.
그레이 시장은 월마트 측에 사우스웨스트에 소재한 스카이랜드 샤핑 센터(Skyland Shopping Center)에 매장을 하나 더 개장시키라고 촉구했다. 그레이 시장은 월마트 측에 그렇게 하지 않으려면 DC에 4개 매장을 진출시킬 생각은 아예 하지 말라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레이 시장은 스카이랜드 상가 단지를 재개발시키기 위해서는 월마트 매장이 반드시 하나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레이 시장이 월마트 유치에 대해 이와 같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월마트 측의 향후 대응 방향이 주목된다. 월마트 측이 그레이 시장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DC 진출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는 DC에 4개 매장 설립 계획을 추진하면서 일부 주민들과 상가업주들의 적지 않은 반대에 부딪히자 정치권과 정부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월마트가 선택한 4개 매장 예정지 중 2곳은 공립지로 시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시 정부와 정치권의 지지 없이는 대대적인 DC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그레이 시장은 또 월마트 측의 사립지에 대한 2개 매장 건설 허가 요청도 거절할 수 있다고 말해 월마트 측이 자신의 제안을 수용하도록 이를 활용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레이 시장의 제안에 대해 월마트 측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티븐 레스티보 월마트 대변인은 스카이랜드 샤핑 센터도 매장 예정지로 고려하고 있는 수십 개 장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