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30승17패)가 보스턴 레드삭스(27승22패)에 2-14 KO패를 당했다. 추신수도 첫 2회 연속 수비 실책을 범한 ‘악몽의 수요일’이었다.
인디언스가 1회초 첫 수비에서부터 7점을 내주며 사실상 ‘포기’한 홈경기였다. 지난 4월17일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밋치 탈봇이 5주 만에 선발 등판, 상대 2번 타자 더스틴 페드로야에 투런홈런을 포함해 6안타를 맞고 추신수의 에러까지 겹치며 눈 깜짝할 새 0-4로 뒤졌지만 매니 악타 인디언스 감독은 불펜을 가동하지 않았다. 길게 보고 불펜은 아끼면서 탈봇에게는 실전 감각을 되찾을 기회를 주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린 것.
결국 탈봇이 이닝을 마치며 인디언스는 1회 만에 0-7로 뒤졌다. 탈봇은 3이닝 동안 장단 12안타를 맞고 모두 8점을 토해냈다.
추신수는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레드삭스 왼손투수 잔 레스터의 투구를 끌어당겨 우전안타를 친 뒤 2회초 수비에서도 에러를 범했다. 칼 크로포드의 2루타를 깨끗하게 처리하지 못해 주자가 3루까지 간 실수였다. 하지만 탈봇이 마이크 캐머런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레드삭스의 점수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올 시즌 첫 46개 경기에서 단 1개밖에 없었던 에러를 하루에 2개나 범한 추신수는 0-9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고, 스코어가 0-14까지 벌어진 6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핀치러너 트래비스 벅과 교체됐다.
2타수 1안타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4에서 0.247로 조금 올라갔다. 지난해 4할을 넘었던 출루율도 지난 5월6일 0.299에서 0.328까지 올라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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