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원정경기 3회 다저스 2루수 제이미 캐롤(왼쪽)이 커리어 첫 만루홈런을 날리고 들어온 후배 제리 샌즈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루키 제리 샌즈 “빅리그 적응기간은 끝났다”
휴스턴전 5-4 승리 견인
빅리그 적응기간은 끝났다. LA 다저스 루키 외야수 제리 샌즈(23)의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타선이 약해 고민하던 다저스(22승28패)가 지난 달 14일 서둘러서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린 샌즈는 2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18승31패)와 원정경기에서 빅리그 커리어 첫 만루홈런을 날리며 다저스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불과 10일 전 만 해도 시즌 타율이 2할 아래로 떨어져 역시 너무 서두른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술렁였지만 지난 주말 시카고 화이트삭스 상대 인터리그 시리즈에서 갑자기 ‘등불’이 켜진 후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샌즈는 21일 화이트삭스와 2차전에서 빅리그 커리어 첫 홈런을 날린 뒤 바로 그 다음 날 3차전에서 4타수 4안타를 휘두르며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그리고는 이틀 만에 다시 만루포를 쏴 올린 것. 2루타는 이미 20개를 때린 샌즈의 시즌 타율은 단숨에 0.239까지 올라갔다.
다저스는 마이너리그 경력이 2년 밖에 안 되는 기대주가 너무 일찍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실패를 거듭하며 자신감이 꺾이는 시나리오를 우려했지만 약 25개 경기에 걸쳐 80타석 후 지난해 더블A와 싱글A를 합쳐 홈런 35개를 쏟아낸 실력이 나오기 시작했다.
다저스 선발 채드 빌링슬리는 그 덕분에 이날 시즌 3승(4패)째를 올렸다. 6이닝 동안 4점(3볼넷 9삼진 5안타)을 내줬지만 샌즈가 잡아준 리드를 불펜이 끝까지 지켜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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