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리 위 2위 불구 첫 승 꿈 ‘가물가물’
크라운플라자 2R
PGA투어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찰리 위가 전날보다 두 계단 오른 공동 2위로 상승했다. 하지만 전날 8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로 출발한 데이빗 탐스가 이날도 8타를 더 줄이는 신들린 라운딩을 뿜어내는 바람에 순위는 올라간 반면 생애 첫 승 가능성은 오히려 낮아졌다.
20일 텍사스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찰리 위는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합계 9언더파 131타가 된 찰리 위는 마크 윌슨 등 다른 3명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찰리 위보다 성적이 좋은 단 한 명이 너무 잘 치고 있는 바람에 2위라는 순위에도 불구, 주말 우승도전 가능성은 그다지 희망적이지 못하게 됐다. 지난 주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경주에 연장 접전에서 아쉽게 패했던 탐스는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으로 62타를 치는 신들린 맹위를 떨치며 지난주 아쉬움을 화끈하게 만회하고 있다. 이날도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이틀합계 16언더파 124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그룹과의 격차를 무려 7타차로 벌려 일방독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케빈 나는 버디 6,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6언더파 134타로 공동 9위까지 치솟았고 앤소니 김은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제자리걸음을 한 끝에 3언더파 137타, 공동 32위로 밀려났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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