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길버트 클리블랜드 구단주가 ‘럭키참’(lucky charm)이라며 대신 17일 NBA 드래프트 추첨 행사에 내보낸 14살짜리 아들 닉 길버트가 1, 4번 지명권에 당첨된 뒤 데퓨티 커미셔너의 축하를 받고 있다.
클리블랜드에 웃을 날이 왔다. 르브론 제임스가 마이애미 히트로 떠나는 바람에 꼴찌로 추락했던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가 올해 NBA 신인 드래프트의 종합 1번과 4번 지명권에 당첨된 ‘잭팟’을 터뜨렸다.
LA 클리퍼스 덕분에 더 커진 ‘잭팟’이라는 점도 관심사다.
제임스가 훌쩍 떠나버린 후 미 프로 스포츠 싱글시즌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세우는 수모까지 당한 캐발리어스는 17일 실시된 NBA 드래프트 ‘로터리’에서 1, 4번 지명권에 당첨되며 그 아픔을 털어냈다. 당첨 가능성은 19.8%로 정작 지난 시즌을 꼴찌로 마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25%)보다 낮았지만, 모처럼 행운의 여신이 웃어준 덕분에 듀크 포인트가드 카이리 어빙 또는 애리조나 포워드 데릭 윌리엄스 중 골라 가질 수 있게 됐다.
팀버울브스에 이어 3번째 지명권은 유타 재즈가 차지했고, 그 다음에는 캐발리어스가 다시 4번째로 뽑게 되면서 이날의 가장 큰 ‘패자’(loser)는 클리퍼스가 됐다. 클리퍼스는 “올해는 흉년”이라며 배런 데이비스와 모 윌리엄스를 맞바꾸면서 연봉 부담을 더는데 중점을 둔 시즌 도중 트레이드에 1라운드 지명권을 얹혀주는 모험을 걸었는데, 9~10번으로 예상했던 순위가 4번까지 올라가 후회가 막심하게 됐다. 아무리 흉년이라도 쓸 만한 선수 4명이 안 나오는 드래프트는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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