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국방부가 ‘군부대 재배치 및 이전 계획(Base Realignment and Closing Act, BRAC)‘에 의해 오는 9월 15일까지 일부 부서를 버지니아의 크리스털 시티 국방부 청사에서 알렉산드리아에 소재한 마크 센터로 옮겨감에 따라 주변 도시의 교통이 혼잡해질 것으로 판단돼 관계 당국이 해당 지역의 주차 규정을 바꾸기로 했다.
알렉산드리아 시티 의회는 14일 주택가 주차를 크게 제한하는 안을 표결에 부쳐 7 대 0으로 의결했다. 새 주차 규정에 따르면 오는 9월 15일 이후부터 월~금요일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마크 센터 인근 주거 지역에는 거주자들에게만 주차가 허용된다. 위반 시 4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마크 센터 주변 지역은 오는 가을부터 주차 공간을 찾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티의 이번 주차 규정 강화는 국방부 직원 6,400여 명이 마크 센터 사무실로 옮겨올 경우 예상되는 주차 문제에 대한 대응 조치로 이뤄졌다. 케리 돈리 부시장은 “이번 조치는 국방부의 마크 센터 이전과 관련, 사전 준비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거주자들은 여전히 주차 규정을 더 강화시킬 것을 당국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거주자들은 24시간 내내 거주자들만 주차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주자 주차 허용 프로그램’을 제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거주자들은 마크 센터에는 단지 3,700대의 주차 공간만 갖춰져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심지어 이들 지역에는 마크 센터 건립이 계획되기 이전에도 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었다.
이와 관련, 빌 율 시장은 향후 마크 센터 인근의 교통 상황을 면밀히 관찰한 뒤 새 규정을 수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 센터 주변의 예상되는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인근 도로에 대한 개선 작업이 실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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