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의 신설 도로 인터카운티 커넥터(ICC)의 첫 구간이 2월 말께 개통된 지 2달여가 지난 지금 이용 차량들이 예상보다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 교통국(Maryland Transportation Authority, MTA)에 따르면 하루 이용 차량들이 당초 예상했던 수치보다 약 1만대 가량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 관계자들은 ICC 첫 구간 이용 차량들이 하루에 약 2만1,500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었다. 하지만 실제 이용 차량 수는 주중 1만1천여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ICC 전 구간이 아직 개통되지 않은 상황이라 이용자 수를 파악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ICC는 락빌 지역을 지나는 인터스테이트 370번과 온리의 조지아 애비뉴/루트 28번 사이 구간만 개통된 상태다. ICC는 메릴랜드 서부의 게이더스버그와 동부의 로럴을 잇는 횡단도로로 전 구간이 개통될 경우 19마일에 이른다.
ICC 이용자 수는 무료 시험 운행 기간이 끝난 3월 초부터 통행료가 부과되자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MTA의 켈리 멜헴 언론 담당 부국장은 “현재 집계된 이용자 수는 ICC 개통 초기 몇 달 간에 대한 예상 수치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ICC 이용 차량이 적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멜헴 부국장은 “적다는 표현은 상대적인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멜헴 부국장과 교통 관계자들은 지금은 ICC 이용객 상승을 앞둔 전 단계에 해당한다며 향후 이용객들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멜헴 부국장은 “신규 도로가 건설되면 첫 수 년 간은 이용객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ICC가 다른 도로와는 달리 통행료 징수를 완전히 전자식으로 처리한다는 점도 이용자 수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멜헴 부국장은 “초기 교통량이 예상한 바와 어긋나지 않다”면 앞으로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멜헴 부국장은 또 “다음 구간이 개통되면 운행 지역 범위가 넓어지게 돼 교통량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ICC 전 구간 개통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성중 기자>
ICC 주간 통행 차량 수
날짜 교통량(대)
3월 7일 9,448
3월 14일 10,428
3월 21일 10,858
4월 4일 11,368
4월 11일 11,664
4월 18일 10,834
4월 25일 11,820
5월 2일 1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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