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호투하다 팀이 점수를 낸 직후에 흔들리는 고질병이 도지며 3연패 늪에 빠졌다.
6이닝 동안 7안타 4실점으로 3연패
일본무대 도전에 나선 박찬호(38·오릭스)가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3연패에 빠졌다.
박찬호는 11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런홈런 포함, 7안타로 4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29일 라쿠텐전부터 3연패를 당한 박찬호의 성적은 1승4패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3.71에서 4.13으로 치솟았다.
팀 타율 1위(0.273)의 강타선을 앞세워 리그 공동선두를 달리던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박찬호는 중반까지 노련미를 앞세워 비교적 호투했다. 1회 2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고쿠보 히로키를 3루수 앞 땅볼로 솎아내며 실점을 막았고 이후 2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막는 등 다음 3이닝을 1안타로 막으며 순항하는 듯 했다. 하지만 5회 2사 2루에서 가와사키 무에노리에서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때까지 침묵을 지키던 오릭스 타선은 6회초 마이크 헤스먼의 솔로홈런과 스즈키 후미히로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3-1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박찬호는 팀이 리드를 잡으면 다음 이닝에 흔들리는 고질병이 도지며 바로 6회말 3실점해 리드를 다시 뺏기고 말았다. 6회말 첫 타자 혼다 유이치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맞은 뒤 마쓰다 노부히로에게 2루타를 허용해 2-3으로 쫓긴 박찬호는 알렉스 카브레라와 고쿠보 히로키를 범타로 잡아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다무리 히토시에게 우측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맞고 말았다. 박찬호는 7회 수비 때 곧바로 요시노 마코토로 교체됐고 오릭스는 7회 1점을 더 내주고 3-5로 패했다. 이날 박찬호는 삼진은 1개에 그쳤으며 투구 수는 79개였고 최고 구속은 시속 91마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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