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거야, 언제나."
자숙 중인 배우 김성민이 심경을 밝혔다.
김성민은 4월 26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2001년 4월26일의 일상’이라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김성민은 자신이 키우는 유기견 봉구의 사진을 올리며 "행복할거야, 언제나"라는 글을 포함시켰다.
김성민은 연예인 마약 사건에 휩싸인 후 지난해 11월부터 미니홈피 활동을 접었다. 공판을 받던 중에도 그의 근황은 기사를 통해서만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3월말 2심 공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출소 후 조금씩 소통의 창을 열고 있다.
김성민은 4월 19일 자신의 아끼는 유기견 봉구와 제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처음 게재했다. 두 애완견을 곁에 둔 김성민의 표정은 한결 밝아 보인다. 이틀 후인 21일 올린 게시물에는 "기운내, 힘내"라는 코멘트가 달렸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자기 자신에게 주문을 거는 듯하다.
김성민의 측근은 "김성민은 공판을 받는 도중에도 자신이 돌보지 못하는 봉구와 제제를 걱정했다. 아직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한 김성민에게 봉구와 제제는 유일한 친구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성민이 미니홈피를 통해서나마 사회와 소통하고 있어 측근들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는 만큼 당분간 공식석상에서 김성민의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성민은 대마초와 필로폰을 상습 흡연·투약한 혐의로 구속 수감돼 재판을 받았다. 김성민은 2심 공판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2년간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40시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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