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호 UC 버클리 교수 사위 브라이언 루터씨
▶ 핵 항공모함인 조지 H. W. 부시호 3번째 함장에
UC버클리 명예교수이자 전 국제무도연구소(UCMAP) 소장 민경호 박사의 사위가 항공모함 함장이 됐다.
미 태권도계의 거목 민 교수의 사위 브라이언 루터 대령은 지난 3월 17일 함장 이취임식에서 칩 밀러 함장에 이어 핵 항공모함인 조지 H. W. 부시호의 세 번째 함장에 취임했다.
부인 다프니 등 가족과 함께 버지니아의 해군기지에서 지난 3월 17일 열린 이취임식에 참석한 민 교수는 “무인 정신이 투철한 사위가 자랑스럽다”면서 “6,000명 가까이 되는 군인들을 책임지고 한번 출항하면 6개월씩 바다에 나가 있는 사위가 안쓰럽기도 하지만 함장에서 물러나면서 정식 장군이 되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 교수의 딸 실비아씨는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한 뒤 해군에 입대해 해군 장학금으로 조지 워싱턴대 의대를 졸업한 후 해군 의사로 근무하다 당시 전투기 조종사(항공모함 착륙 825번 경력)였던 루터 함장과 만나 결혼했다. 둘사이에는 3남이 있다.
민교수는 “처음 딸이 해군에 입대한다고 했을때도 또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한다고 했을때도 그냥 말없이 응원했는데 이제 3아이의 엄마로서, 또 항공모함 함장의 아내로서 잘 살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회상했다.
민교수의 사위 루터 대령이 함장에 취임한 조지 H. W. 부시호는 미국 항공모함 중에서 가장 최근인 2009년 완성된 수퍼케리어로 니미츠급 항모중 10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배다.
2009년 취역했으며 갑판면적만 해도 4.5에이커 규모다. 니미츠급 항공모함은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모로 약 70여기의 함재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들의 공격력은 웬만한 중소국가들의 항공력을 상회한다. 배안에 자체 우체국이 있으며 연간 100만 파운드 이상의 우편물을 처리한다. 또 하루 40만갤런의 신선한 물을 생산하며 의료시설로 치과전문의 5명, 외과의 포함 일반의사 6명이 상주하며 80개의 침실 병동이 있다.
식품은 6,000명 기준으로 90일 이상을 저장한다고 한다.
조지 H. W. 부시호는 2개의 원자로를 포함 8개의 증기기관으로 움직이며 배수량은 10만 3천톤, 길이는 332.8미터, 선폭 78미터에 항속은 30노트에 항속거리는 무한대다.
조지 H. W. 부시호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에 해군으로 참전한 아버지 대통령인 조지 H. W. 부시 이름을 따서 이름을 붙였다.
<서반석 기자>

민경호 명예교수(오른쪽)와 사위 브라이언 루터 함장.

지난 3월 사위의 항공모함 함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민경호 UC버클리 명예교수(왼쪽), 손자들인 닉, 콜, 톰, 그리고 딸 실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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