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유로넥스트 합병을 위해 독일증권거래소(도이체뵈르제)와 경합 중인 나스닥-인터콘티넨탈거래소(ICE) 연합이 적대적 인수의 칼을 빼들었다.
나스닥과 ICE 양사는 2일 공동성명을 통해 양사 이사회가 NYSE 유로넥스트의 111억달러 상당 발행주 전량을 현금ㆍ주식교환 등 방식으로 사들이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날 발표에서 “NYSE 유로넥스트 측이 그들의 기존 도이체뵈르제와의 합병 합의에서 허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와 협상도 하지 않은 채 우리의 더 좋은 인수 제안을 2차례나 거절했다”고 지적했다.
나스닥-ICE는 도이체뵈르제와 NYSE 유로넥스트가 앞서 2월15일 합의한 103억달러보다 많은 113억달러(주당 42.50달러)를 주겠다면서 지난 4월1일 NYSE 인수전에 가세했으나 NYSE는 10일 “조건이 까다롭다”는 등의 이유로 거절했었다.
나스닥-ICE는 NYSE 유로넥스트의 합병이 성사되면 그 기능을 쪼개 주식 및 옵션거래는 나스닥이, 파생상품 거래는 ICE가 각각 인수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나스닥은 이 경우 뉴욕은 물론 파리, 암스테르담, 리스본 등지의 주식시장도 장악해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로 부상하게 된다.
ICE의 제프리 스프레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NYSE 유로넥스트 측의 2차례에 걸친 반대에 따라 이제 시장에서 주주들을 상대로 직접 주식 매입에 나선다고 말했다.
주식 공개매수 조건은 변하지 않았으며 NYSE 유로넥스트 1주당 현금 14.24달러와 함께 나스닥과 ICE 보통주 각 0.4069주, 0.1436주를 교부한다는 내용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