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을 맞아 볼티모어지역 한인 천주교회 및 성공회 성당들은 부활대축일 미사를 갖고,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볼티모어 한국순교자천주교회(김용효 신부)는 21일 성목요일 주님만찬 미사를 가진데 이어 22일 성금요일 주님수난미사, 23일 성토요일 부활성야미사, 24일 예수부활대축일 미사를 연이어 가지며 부활을 경축했다.
김용효 신부는 “하느님을 믿고 그 분의 뜻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무시당하고 때로는 불행을 겪게 되지만 결국 하느님 안에 영원히 살게 된다는 것이 예수가 보여준 부활의 가르침”이라며 “부활의 희망을 품고 하느님을 받아들이고 그 분의 뜻을 실천하며 자비와 용서의 삶을 살아가자”고 강론했다.
세인트 토마스 아퀴나스 한인공동체(김택훈 신부)도 23일 부활전야미사와 24일 부활대미사를 가졌다.
김택훈 신부는 “예수가 부활을 믿고 십자가의 길을 간 것처럼 믿고 따르면 지금은 힘들지만 끝까지 믿고 따르면 복을 준다는 것이 부활의 메시지”라며 “예수가 우리를 위해 고통과 번뇌의 십자가를 지고 간 것처럼 우리 삶의 고통과 어려움을 서로 나누면서 용서하고 사랑하는 삶을 살자”고 강조했다.
한인공동체의 신자들은 10년 이상을 미국인 성당에서 힘겹게 신앙생활을 하다 한국어로 부활미사를 드리게 돼 감격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성공회 메릴랜드교회(김바우로 신부)도 미사를 갖고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김 바우로 신부는 “부활의 영광은 순종의 결과로, 예수의 부활을 통해 모든 인간의 가장 큰 염원인 ‘영원토록 기쁨 속에 사는 꿈’이 가능해졌다”며 “이는 인간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온전히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분의 거저 주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이루어 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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