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집형 도시가 자가용 이용률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지역 연구소(Urban Land Institute, ULI)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베데스다의 경우 낮 시간 동안 도로 교통량의 75%가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저먼타운은 90%가 자가용을 이용하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ULI의 에드워드 맥마혼은 “대부분의 경우 자가용 이용은 직장 출퇴근용과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맥마혼은 자가용 이용의 80~85%는 식료품점이나 영화관 방문, 자녀들의 체육 활동 등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방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밀집 도시 거주자들이 그렇지 않은 곳에 사는 사람들보다 거의 50%나 차량 이용률이 적은 것으로 집계돼 위의 통계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는 가솔린 값이 올라가더라도 어디 사느냐에 따라 가계 지출에 미치는 영향이 다름을 시사하고 있어 주목된다. 도심 주거자일수록 교외 지역보다 가솔린 값 상승 시 받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다.
이에 따라 도로를 어떻게 만드냐 하는 것보다 도시를 어떤 형태로 건설해야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도시 건설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관(CEOs for Cities)의 한 관계자는 도시 건설 방법에 따라 시민들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도시 기획자들이 운전 거리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보행자, 자전거 및 대중 교통 이용자들에게 친근한 밀집형 도시 건설을 수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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