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지진 및 쓰나미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기부금 모금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벚꽃축제를 무대로 적극적인 모금운동이 전개된다.
미국인들의 기부금 모금 열기가 높지 않은 배경에 대해 일본이 세계 3위의 경제 강국인데다 충분히 자력으로 복구가 가능한 나라라는 인식이 작용하기 때문으로 자선단체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봄을 맞아 미 전역에서 펼쳐지는 벚꽃 축제를 무대로 일본의 지진 및 쓰나미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과 추모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적십자사는 26일부터 4월10일까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전미 벚꽃축제를 찾는 관광객을 상대로 일본 지진피해 돕기 모금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포토맥강변에 조성된 인공호수인 `타이들 베이신’ 주위로 심어진 4천 그루의 벚나무들이 멋진 꽃망울을 터뜨리는 이 축제에는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다.
서부 샌디에이고의 밸보아 공원에서는 주말인 19일 열리는 벚꽃축제에서 지진 및 쓰나미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축제 참가자들은 또 일본인들에게 보내는 격려 메시지를 벽보에 적어넣는 행사도 갖고, 피해자 돕기 모금도 전개한다.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에서 4월9일 개막하는 유명 벚꽃 축제인 ‘노던 캘리포니아 벚꽃 축제’에서도 일본 돕기 캠페인이 집중적으로 전개된다. 1967년 첫선을 보인 샌프란시스코 벚꽃 축제는 현재 미국 내 아시안 축제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18일 “올해 미 전역에서 펼쳐지는 벚꽃 축제는 일본의 재앙을 고려해 다소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전망”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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