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에버그린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중인 서혜나(16)양이 지난 13일 하딩파크 골프코스에서 열린 제95회 샌프란시스코시티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상대 선수였던 풀섬시 성프란시스고교 브리아나 마오 양의 퍼트가 36번째 홀컵을 빗겨나가면서 1홀 차이로 우승한 서양은 “세계 최고의 캐디인 남동생 저스틴(8학년)의 도움이 제일 컸다”고 겸손을 보였다.
“처음엔 하루에 36홀을 하는 것이 힘들 줄 알았는데 몇몇 홀을 놓치면서 갈수록 경기가 더 재미있어졌다”고 말했다.
2009년과 2010년에 북가주 주니어 골퍼 대회인 NorCal Golf Championship에서 챔피언을 차지한 서 양은 그 동안 오프 시즌 대회에서 성적이 약간 부진했다. 지난해 11월 남가주 란초 쿠카몽가의 레드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가주 챔피언십에 참가해 11등을 기록 데 이어 산타크루즈의 파사티엠포에서 열린 북가주주니어골프협회 최종전, 몬트레이에 있는 스패니시 베이 골프코스에서 열린 토너멘트 오브 챔피언스전, 12월 말 애리조나주 템파에서 열린 조엔 윈터 애리조나 실버벨 챔피언십에 참가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었다. 그러나 다시 1위를 차지해 좋은 대학 팀 오퍼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생겼다.
서 양은 UC버클리와 노스웨스턴대와 협의 끝에 구두상의 양해각서를 낸 상태이다. “어느 쪽에서 더 좋은 오퍼를 해 오는지를 살핀 뒤 둘 중 하나를 다닐 것”이라는 서양은 부모님을 생각해 전액 장학금을 주는 학교를 다니겠다고 말한다.
"골프에 몰두하고 싶기 때문에 생물학처럼 어려운 전공 대신에 경제학이나 심리학을 전공으로 선택하고 대학을 다니는 동안 골프 성적을 보고 프로 진출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35년 전 이민 온 뉴스타부동산 커머셜 부동산부 서덕균씨의 딸이기도 한 서 양은 만3세에 골프를 시작했으며 초교 5학년부터 2년 동안 잠시 다른 환경에서 골프하기 위해 애틀랜타에서 거주한 기간 외에 줄곧 산호세에서 살았다. 서양은 산호세 머큐리뉴스가 선정한 2010년 ‘올해의 걸스 골퍼’로 선정되기도 했었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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