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스 집계, 주택 공실률 6%
전문가들, 매물 가격 하락 예상
주택 매매 거래 증가 등 워싱턴 일원의 주택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들이 메릴랜드 프레드릭의 경우 주택 공실률이 여전히 높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부동산 업체 ‘식스(Six and Associates)’의 웨인 식스 대표는 “빈 주택이 많아졌다는 느낌을 쉽게 받을 수 있다”며 이는 주택 경기에 좋지 않은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식스 대표는 주택 감정사들이 가격을 산정할 때 주변 지역의 압류나 숏 세일 주택의 판매가를 비교 기준으로 삼는다며 이럴 경우 재정적인 압박을 받지 않는 상태에 있는 매물일지라도 가격에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프레드릭 카운티 부동산 협회의 샌디 포쉐 회장도 프레드릭 카운티의 주택 경기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포쉐 회장은 빈 주택 중에는 압류 주택 205채를 비롯해 압류 가능성이 높은 30채도 포함돼 있다며 이들 주택이 일반 주택 매매에 미칠 영향을 간과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최근 발표된 연방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카운티와 타운 일대에 빈 주택이 5,300채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지역의 주택 약 9만 채 중 거의 6%에 해당한다.
센서스 당국이 주택 통계를 작성할 시 임시적으로 비어 있는 경우를 제외한 거주자가 없는 주택은 빈집으로 분류된다. 또 다른 곳에 상시 거주하는 사람이 일시적으로 머물고 있는 주택도 빈집으로 분류되고 있다.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타운 지역의 주택 공실률이 카운티보다 높았다. 타운 지역에서는 총 4만1,892채 중 7.12%인 2,981채가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카운티에서는 4만8,244채 중 4.88%인 2,355채가 빈 집으로 밝혀졌다. 주택 당국에서도 상황이 나쁘지 않아야 할 지역에 빈 집이 많다는 것은 주택 경기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고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에 공감을 표시했다.
반면 프레드릭에 소재한 매킨토시 부동산(Mackintosh Inc. Realtors)의 밥 서척 부동산 중개인은 이들 전문가들과는 달리 아직 우려할 상황까지 간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서척 중개인은 주택 공실률이 높지만 이것이 지역 주택 시장이 활기를 잃었다는 것으로 해석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빈 주택 수에 염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거래 중에 있는 주택이 늘어나고 있어 주택 공실률이 주택 시장에 해가될 정도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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