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숏세일 급매물 등 시세 끌어 내려
▶ 다 성사된 계약 융자 못받아 무산
최근 감정가가 낮게 나와 주택 거래가 무산되는 경우가 늘면서 한인 부동산 업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LA 한인타운 인근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낮은 감정가 때문에 시장에 내놓은 주택을 1년반 넘게 팔지 못하고 있다. 주변에 차압 매물과 숏세일 등 급매성 매물이 늘면서 김씨 주택을 포함한 인근 일반 매물의 거래가를 끌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리스팅 전에 집을 깨끗하게 리모델링했기 때문에 바이어가 매우 적극적으로 구입을 원했지만 감정가가 낮게 나오는 바람에 융자문제로 거래가 무산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업계는 지난 2009년부터 강화된 새 감정평가 규정이 정확한 감정가 산정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거래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전국주택건설협회(NAHB) 역시 낮은 감정가로 인해 신규 주택판매가 약 3분의1가량 감소했다며
최근의 주택 감정 평가관행의 모순을 지적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의 수잔 김 회장은 “에이전트들이 감정가가 낮게 나오면 셀러가 가격을 낮추거나 재감정을 요구해 딜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요한 점은 각 지역의 주택가격 현황을 자세하게 알고 있는 로컬 에이전트를 고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된 정보를 렌더에게 제공해 융자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충고다.
매스터스 부동산 이해봉 대표는 “지역 주택시장에 어두운 일부 감정평가사들이 시세와 동떨어진 엉뚱한 감정가를 내놓아 주택 거래를 힘들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을 미리 셀러와 에이전트가 세우고 매물을 리스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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