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택시장에서 100% 현금으로 주택을 매입하는 비율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주택정보업체 ‘MDA 데이터퀵’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거래된 주택 가운데 모기지 융자를 끼지 않은 현금 구매비율은 30.9%에 달해 사상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10년간 현금 주택매입비율이 평균 13.9%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남가주의 현금 주택거래 비율은 29.5%를 기록했다. 카운티별로는 샌버나디노가 38.6%로 가장 높았으며 리버사이드(35.8%), 샌디에고(28%), 오렌지(27.4%), LA(24.6%), 벤추라(21.3%)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팔린 남가주의 500만달러 이상 고가주택의 경우 현금 거래비율이 62%로 나타났다.
주택 현금 매입비율이 상승한 데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이중 점보론 등 모기지 대출을 받기가 크게 까다로워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 같은 모기지 대출기준 강화에도 불구하고 현금 매입이 늘어난 것은 투자수요가 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전문가는 “차압이 계속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급매물로 나온 싼 집을 사두면 수익이 남을 것이라는 투자수요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1월에 현금으로 매입된 주택의 중간가는 16만달러로 전체 시장의 중간가인 23만9,000달러에 비해 크게 낮았다. 또한 전액 현금으로 집을 산 바이어 중 절반가량이 구입한 집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세컨 홈 혹은 투자목적의 구입인 것으로 분석됐다.
캘리포니아 지역별 현금 주택구매 비율
카운티 1 월 % 1988년 이후 최고치 % 10년간 평균치 %
샌버나디노 38.6 38.8 15.9
리버사이드 35.8 37.4 16.7
샌디에고 28 29.1 12.6
오렌지 27.4 27.4 11.3
LA 24.6 26.4 10.6
벤추라 21.3 43 11
남가주 29.5 30.1 12.9
가주 30.9 30.9 13.9
자료 : 데이터 쿽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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