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서 지난달 22일 담당 직원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911번 전화 센터에 걸려 온 전화 200여 통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DC 정부의 공무원 의무 무급 휴가제 실시로 21일 프레지던트 데이가 낀 연휴에 휴가를 보낸 직원이 많아 약 200통의 전화가 처리되지 못했다. 직원과 통화가 이뤄지지 못한 전화는 대부분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걸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DC는 예산 적자를 메우기 위해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7월 31일까지 비상직 분야를 제외한 모든 공무원들에게 최소한 4일간 무급 휴가를 갖도록 했다.
DC 911 전화 센터 직원들을 대표하는 노동단체의 리 블랙몬 대변인은 이들 시간대에 전화를 받아 경찰에 전달해 줄 근무 직원이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블랙몬 대변인은 “공공 안전과 보건은 직접적으로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므로 서비스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장실 관계자는 “911번 전화가 응답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알고 있지 못했다”며 “공공 안전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면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폴 콴더 공공 안전 담당 부시장은 프레지던트 데이 무급 휴가 때 평상 시 30명보다 적은 23명이 근무했다고 밝혔다. 반면 콴더 부시장은 DC의 911번호 시스템은 아직까지 전화 업무 처리에서 전국 평균 보다 높은 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DC 911 센터의 테디 카바레리 국장은 전화가 걸려올 때 10초 이내에 전화를 받는 경우가 전국 평균 90%이나 DC는 5초 이내에 응답하는 비율이 96%에 이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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