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의 매나세스 파크와 메릴랜드의 캘버트 카운티가 전국에서 교육 효율성이 최고인 교육구로 밝혀졌다.
진보 성향의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교육구들은 교육비 지출과 시험 성적을 비교한 교육 효율성 분석에서 최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인 학생들이 많은 훼어팩스 카운티도 버지니아의 타 교육구와 비교해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몽고메리 카운티도 메릴랜드의 기타 교육구와 비교해 교육 효율성이 높았다.
반면 교육구마다 학생 규모가 다르고 시험 성적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 오고 있는 터라 이와 같은 기준을 교육 효율성 평가의 근거로 삼을 수 있냐는 데 의문을 제기하는 측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예로 학생 3천 명의 매나세스 파크 교육구와 17만 명 이상의 훼어팩스 교육구를 평면적으로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 보고서의 저자인 울리치 보서는 “지금과 같은 경기 침체에 학업 성취도와 지출을 비교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교육구의 효율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누구라도 이와 같은 방법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연구는 이와 같은 문제에 관심과 논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정부 예산 부족으로 교육구들이 교원 임금 동결, 학급 정원 확대, 교사 감원, 교과 과정 축소 등의 몸통 줄이기에 나서고 있어 지출 감소가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연구가 향후 교육부 예산 결정에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전국 9천개의 교육구를 대상으로 2007~8학년도의 교육비 지출과 학생들의 시험 성적을 비교해 분석됐다. 시험 성적은 각 교육구가 속한 주에서 실시하는 4학년, 8학년, 고교생들의 표준 학력 시험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학업 성취도 지표는 이들 학생들의 영어 및 수학 성적을 평균화해 산정됐다. 또 학생들의 경제적 생활 수준, 저소득층·장애인·영어 미숙 학생 수 등도 평가 항목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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