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주택 차압을 당했거나 차압위기에 처한 주택소유주들을 구제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시작한 모기지 재조정 프로그램의 신청자 4명 중 1명만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모기지 재조정 프로그램인 HAMP(Home Affordable Modification Program)를 신청한 270만명 중 68만명만이 지난해 말 현재 금리조정 등의 혜택이 확정됐거나 잠정시행 기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신청자 중 절반인 약 130만명이 탈락했는데 이중 26만6,000명은 서류 미비로, 25만5,000명은 모기지 상환능력을 갖춘 것으로 판명돼 조정을 받지 못했다.
기준선인 73만달러 이상의 대출을 받았거나 채무불이행 위험이 임박하지 않은 것으로 분류돼 탈락한 사람도 상당수에 달했다. 또 77만명은 처음에 적격판명을 받아 조정혜택을 받았다가 서류미비 등의 사유가 발견됨에 따라 중간에 탈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HAMP는 조정혜택이 확정되기 전 3개월의 잠정시행 기간을 거쳐야 하며 이 기간에 부적격 사유가 드러나면 탈락하게 된다.
이처럼 승인 실적이 부진해지면서 2009년 오바마 행정부가 HAMP를 시작할 때 예상했던 소요예산 750억달러 중 최근까지 10억달러만 소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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