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에서 무상으로 차량을 지원받은 데 핵심적 역할은 한 유석희 이사장(오른쪽)과 현 송만섭 노인회장.
역대 회장들 협조 결실
급식비·밴도 지원 받아
샌디에고 한미노인회(회장 송만섭)의 효율적인 운영기금 마련이 지역 한인단체에 귀감이 되고 있다.
한미노인회 측에 따르면 과거 노인회 운영은 자체 회비와 후원금에 전적으로 의존하였으나 지금은 회비를 제외한 모든 운영경비를 정부 보조로 받고 있다.
이 같이 노인회가 정부 보조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유석희 현 노인회 이사장과 역대 회장단들이 임기를 마치고 나서도 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송 회장은 “그 동안 임기를 마친 회장단들은 노인회 운영을 후원금에 의지하는 소극적인 방식에서 벗어나자는 논의가 꾸준히 있어 왔다”면서 “이 같은 논의가 지난 2005년 유석희 현 이사장이 복지회관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봉사하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샌디에고 한인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유 위원장은 2005년 당시 복지회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해 총 10만달러에 달하는 건립기금을 적립했다.
이 중 7만달러는 CD로, 나머지 3만달러는 운영자금으로 체킹구좌에 각각 분산 입금되어 있다.
이후 노인회에서는 노인 복지생활을 지원하는 샌디에고 카운티 산하 AIS(Aging & Independence Service)에 노인 무료 영양식 제공에 소요되는 경비지원을 요청했다.
유 이사장은 “참으로 오랜 시간 AIS와 줄다리기를 했었다”며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그러나 지역 한인사회에 마냥 후원을 바라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 생각이며, 어른 단체로 정부 보조에 대한 일반 단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5년의 시간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노인회는 지난해 12월 무료 영양식비로 다음 회계연도까지 5만2,000달러를 지원받았다.
그리고 이어 최근 역시 AIS에서 15인승 밴을 무상으로 지원받았다. 뿐만 아니라 노인회 운영기금 명목으로 현재 5만4,000달러 예산이 책정돼 샌디에고 시의회 안건으로 상정되어 있다.
송 회장은 “나이가 많아 운전을 할 수 없는 회원들이 많아 늘 마음이 편치 않았다”면서 “다행히 노인회 이름으로 차량이 나와 회원들에게 큰 기쁨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송 회장은 “밴 차량을 운전할 수 있는 자격증 소지자(CLASS B)를 찾고 있으며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사례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문의 (858)573-0477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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