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한인회장(오른쪽)이 ‘무료 영어교실’ 개강에 따른 일정을 살펴보고 있다.
매주 수요일에 운영
샌디에고 한인회(회장 민병철)는 샌디에고 주립대 한국어학과와 손을 잡고 지역 한인들을 위한 ‘무료 생활영어 교실’을 개강한다.
민병철 한인회장과 샌디에고 주립대 한국어학과 김혜경 교수는 21일 한인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오는 4월 개강을 목표로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10월 김재수 총영사와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노인들이 언어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민생활을 하는데 많은 고충이 있다는 말을 듣고 샌디에고 주립대 한국어학과 김 교수한테 도움을 요청”했으며
“이후 김 교수와 실무적인 논의 끝에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수강생 모집 및 관리는 한인회에서 전담하고 커리큘럼을 비롯한 교재 및 교사진 운영은 한국어학과에서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특별히 교사들은 한국어학과 학생으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운영 방법에 대해서는 “우선 미국 문화와 한국 문화의 차이점에 대해 확실히 구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미국에서 발간 혹은 제작된 각종 멀티미디어와 인터넷 등 각종 교재를 이용해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한 실용회화 위주로 학습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2주 혹은 10주 과정으로 진행될 영어교실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에 시작될 예정으로 수강생들이 제출한 앙케이트를 바탕으로 학습 방향을 결정한 후 수업은 모국어로 영어 문법을 먼저 익힌 다음 원어민 교사가 말하기, 듣기 훈련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또한 김 교수는 “주류 변호사 및 공인회계사 등 전문가들이 한국어를 배우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제게 배우고 있는 학생들도 7명에 달한다”며 “이들과 한인들이 서로 연계해 학습해 나가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회 및 샌디에고 주립대에서는 앞으로 주부반을 비롯해 고급반, 전문가반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인 가운데 김 교수는 “한국어와 영어 모두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학생을 양성하는 이머전 프로그램(Immersion Program)까지 확대해 이들이 커뮤니티에 봉사하길 바란다”며 향후 비전을 밝혔다.
한인회에서는 오는 4월 개강을 앞두고 이달 말까지 수강자 접수를 받고 있다. 대상자는 지역 한인 누구나 해당된다.
문의 (858)467-0803 샌디에고 한인회
<이태용 기자>
tylee@koreatimes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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