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첫 촬영..6인 체제 복귀
배우 엄태웅이 KBS 2TV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의 새 멤버로 합류한다.
나영석 PD는 20일 "엄태웅씨가 ‘1박2일’가 새 멤버로 25일 첫 촬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나 PD는 엄태웅을 새 멤버로 선택한 이유를 "드라마에서 보이는 것과 실제 모습이 다른 부분이 재미있었다. 몇 차례 미팅을 통해 인간적인 매력을 많이 느꼈고 우리 기존 멤버들과 비슷하게 털털하고 인간적인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엄태웅은 최근 종영한 SBS ‘닥터 챔프’를 비롯해 MBC ‘선덕여왕’, KBS ‘마왕’,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발한 연기활동을 펴왔다. 예능 프로그램 고정 출연은 ‘1박2일’이 처음이다.
작년 10월 제작진으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은 엄태웅은 예능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몇 차례 고사했으나 제작진의 끈질긴 접촉과 설득 끝에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태웅의 합류로 ‘1박2일’은 MC몽의 공백을 5개월여만에 메우게 됐다.
MC몽은 작년 9월말 병역기피 혐의가 불거지면서 ‘1박2일’을 떠났다. 제작진은 이후 5인 체제로 팀을 이끌어가면서 제6의 멤버 찾기에 나섰지만 유력 멤버로 올랐던 연예인들이 잇따라 출연을 고사하면서 멤버 충원에 난항을 겪었다.
최근에는 핵심 멤버 이승기마저 하차설이 불거지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달초 연예가에는 이승기가 일본 진출로 인해 ‘1박2일’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았으나 이승기는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군입대로 활동을 못하는 시기가 올 때까지 ‘1박2일’에 출연하겠다"며 하차설을 일축했다.
엄태웅의 합류로 ‘1박2일’은 다시 6인 체제로 복귀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나 PD는 "엄태웅씨의 합류로 많은 부담을 덜게 됐다"며 "엄태웅씨가 앞으로 부담 갖지 말고 기존 멤버들과 사이 좋고 즐겁게 촬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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