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버 한국학교 교장(맨 왼쪽) 선생이 한국에서 온 연수단원들을 데리고 초등학교를 견학시키고 있다.
후원금 줄어 재정 어려움
모국어 교육에 관심 당부
“이 곳에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뿌리에 대한 정체성과 무한 경쟁시대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모국어를 배우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대 과제입니다”
올해로 개교 16년을 맞이한 샌디에고 한국학교(교장 양화버)가 오는 26일 소망교회에서 ‘2011년도 졸업식 및 예술제’행사를 갖는다.
그러나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양 교장은 여러 가지로 이유로 몸과 마음이 바쁘다.
그동안 약 1,700여명에 달하는 졸업생을 배출한 한글학교 최고 수장으로 16년 동안 한 우물을 파온 양화버 교장은 더 이상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진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양 교장은 “과거에는 현지에 한인 기업들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주었지만 지금은 거의 지원이 끊어진 상태”라면서 “이 같은 이유 중 하나가 경기침체와 더불어 학교 재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현재 학교 재정은 신입생 입학금 120달러와 매월 납부하는 80달러와 후원금으로 충당된다.
그러나 후원금이 없이는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어렵다는 것이 학교 측 입장이다.
“저희 한국학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은 한국 혹은 미국에서 정식으로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신 분이거나 관련 학과를 졸업하신 분들”로 “이 분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봉사해 주셔서 그나마 학교를 이끌어나갈 수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점심과 과제물에 들어가는 비용, 렌트비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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