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TV와 라디오를 통해 소개된 뒤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세시봉’을 보려고 부산 팬 수천명이 몰렸다.
서울 무교동 음악감상실 ‘세시봉’에서 활동한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등 포크 음악인들의 부산 공연이 열린 18일 오후 8시 부산KBS홀에는 3천여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3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폭넓은 연령층의 팬들은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 입장시간이 임박해서는 대기 줄이 100m를 넘기도 했다.
전국 각지에서 온 부부 팬과 아들과 손을 잡고 온 아버지 등 다양한 팬들은 긴 줄을 서고 통로에서의 관람도 마다하지 않았다.
충북 오송에서 왔다는 김은주씨는 "이 공연은 나에게 추억이다. 젊은 날 우리의 기쁨도 있고, 거기에 얽힌 많은 이야기가 있다. 공연을 통해 젊은 날을 기억하게 돼 행복해진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의 인기는 이미 17~18%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TV ‘세시봉 콘서트’에서 잇따라 확인된 바 있다.
이상벽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시봉과 친구들’ 공연은 김세환, 유형주, 송창식의 추억의 히트곡에 이어 세사람의 합동 무대로 꾸며졌다.
공연을 본 이옥선씨는 "이런 감동적인 무대를 볼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세시봉은 19일 오후 7시 이곳에서 한 차례 더 공연한 후 대구와 수원, 대전, 울산, 전주, 청주, 일산, 안산, 제주 등 전국을 순회하며 추억의 무대를 펼칠 계획이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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