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주요 해안도시 180개 영향...해수면 상승 탓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버지니아비치를 비롯해 180개 주요 해안도시의 육지 가운데 9%가 오는 2100년까지 물에 잠길 가능성이 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애리조나 주립대(UA) 연구진은 오는 2100년까지 지구 해수면이 약 1m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 본토 48개 주의 인구 5만명 이상 도시들의 취약도를 조사한 결과 이런 전망이 나타났다고 기후변화보고(CCL)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멕시코만 지역과 남대서양 연안이 특히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고 특히 버지니아 비치,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탬파 등은 육지 면적의 10% 이상을 잃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이 조사한 해안 도시의 인구는 지난 2000년 인구 통계에 따르면 4천50만명이며 해안 도시들의 20%는 30만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연구진은 해수면이 1m에서 6m까지 상승하는 시나리오에 따라 각 도시가 받게 될 영향을 조사했다고 밝히고 “지금과 같은 온실 가스 배출이 계속되면 오는 2100년 지구 기온은 지금보다 4.4℃ 상승할 것이며 그린란드와 남극대륙 빙상이 서서히 녹을 것을 계산한다면 해수면은 최소한 4~6m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수면이 3m 상승할 경우 이들 도시 면적의 20% 이상이 물에 잠기게 되고 보스턴과 뉴욕 등 9대 도시들은 현재 육지 면적의 10% 이상이 위협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면 상승폭이 6m에 이르면 해안 도시들의 육지 가운데 3분의 1이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각 지역사회가 어느 수준의 해수면 상승까지 수용할 수 있을 것인 지에 대해 보다 확실한 지식을 갖고 결정을 내리는 것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들은 미국 지질탐사단이 작성한 고해상도 전국 고도 자료 데이터베이스(NED)를 이용해 해안 도시들의 세밀한 지도를 제작했고 30m 단위로 모든 토지의 고도와 바다와의 연결성 등을 확인하는 최초의 대대적인 작업 끝에 이런 연구 성과를 거뒀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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