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고메리·PG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세수증가 기대
몽고메리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들이 메릴랜드 주정부가 추진 중인 주류세(alchohol tax) 인상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16일 지역 내 종교 지도자들과 모임을 갖고 주류세 인상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레겟 이그제큐티브는 “주류세 인상으로 인한 세수는 생명을 구하고 건강 프로그램의 재정 지원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류세 인상 법안(Dime a Drink)에 따르면 맥주의 경우 현재 갤런당 9센트에서 1.16달러로, 와인은 현재 갤런당 40센트에서 2.96달러로 세금이 각각 인상된다.
현재 10억 달러 이상의 예산 적자를 기록 중인 몽고메리 카운티는 주류세가 인상될 경우 세수 증가에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주류세 인상 반대자들은 법안이 채택되면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날 뿐만 아니라 일자리도 줄어들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주류업계 단체(Distilled Spirits Council of the United States)에서 공공 관계를 담당하고 있는 제이 힙바드 부회장은 “주류세가 인상되면 메릴랜드의 주류 판매업계에 타격이 클 것이며 수천 개의 일자리도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힙바드 부회장은 “레스토랑, 바, 호텔 등을 비롯해 영세 사업체들이 입게 되는 수입 손실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힙바드 부회장은 주류세 인상 법안이 통과되면 메릴랜드에서 약 4천 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와 관련, 이날 모임에 참석했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루션 베이커 이그제큐티브는 관내에서 사라지는 일자리가 어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을 받자 이에 대한 답변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베이커 이그제큐티브는 “주류세를 인상하더라도 소비자들이 부담을 감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청소년들의 알코올 소비는 줄어들 것”이라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베이커 이그제큐티브는 “보건 문제를 고려해서라도 주류세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법안과 유사한 안이 전에도 논의된 적이 있으나 주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하지만 법안 지지자들은 주류세 인상이 지난 선거에서 제기된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점을 감안해 이번 회기에서는 법안 통과에 충분한 표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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