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서 지난 10년간 인종 구성이 더욱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발표된 2010년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주 전체 인구 580만명 중 비히스패닉 백인 인구 비율은 2000년 65%에서 2010년 55% 이하로 줄었다. 반면 이 기간 중 히스패닉계는 두 배 이상, 아시아계는 50%가 증가하고 두 종류 이상의 혼혈인종이라고 스스로를 규정한 인구도 59%가 늘었다.
하지만 메릴랜드에서 백인이 여전히 가장 많으며 흑인은 29%, 히스패닉은 8.2%, 아시아계는 5.5%이다.
히스패닉계의 증가는 볼티모어시의 하이랜드타운을 비롯 볼티모어, 앤아룬델, 하워드 등 카운티에서도 나타났다.
볼티모어카운티는 백인은 4만명 이상 줄어든 반면 흑인은 6만명 가까이 늘었다.
볼티모어시내 펠스 포인트지역의 햄스테드 힐 아카데미의 경우 8년 전 3%에 불과하던 히스패닉계 학생이 3분의 1 가까이 늘었다. 히스패닉계 학생은 주로 과테말라, 멕시코, 온두라스 출신들이다. 시의 백인 및 흑인 인구는 각각 2만여명씩 감소한 반면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는 증가했다. 시의 히스패닉계는 1만4,899명, 아시아계는 4,573명이 늘었다.
한편 볼티모어시는 이 기간 중 인구가 3만명 가량 줄었는데 이는 1950년대 이후 최소폭이다.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은 “우리는 시의 인구가 다시 증가하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가 9.8% 증가한 앤아룬델 카운티는 오덴톤이 81%, 글렌버니가 74%가 늘어 주에서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에 포함됐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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