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씨 9/11’ 수익 관련 웨인스타인 형제 고소
’볼링 포 콜럼바인’, ‘화씨 9/11’, ‘식코’ 등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미국 사회에 파문을 던져온 마이클 무어 감독이 수익금 배분 문제로 단단히 화가 났다.
무어 감독은 7일(현지시각) ‘화씨 9/11’ 배급을 맡은 미라맥스의 공동회장인 하비와 밥 웨인스타인 형제가 분식회계 수법으로 270만달러 이상의 수익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면서 두 사람을 고소했다.
‘화씨 9/11’은 조지 부시 전 행정부의 미숙한 테러 대응을 질타하는 내용으로 2004년 개봉 후 미국에서만 1억2천만달러의 극장 수입을 기록했다.
무어 감독은 웨인스타인 형제와 영화 배급 건을 합의할 때 자신이 수익의 절반을 받기로 했지만 회계감사 결과 몇 가지 부정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웨인스타인 형제 측이 광고와 컨설팅, 세금, 여행 등 "매우 과하고 불합리한" 지출 명목을 내세워 수익금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는 것이 무어 감독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웨인스타인 형제의 변호를 담당한 버트 필즈는 "무어가 (영화 수익금 가운데) 2천만달러를 받고도 200만달러를 더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사소한 문제라고 일축하면서 "그는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모든 돈을 지급받았다"고 반박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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