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에서 말런 브랜도의 연인 역을 맡았던 프랑스 여배우 마리아 슈나이더가 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58세
소속사와 가족에 따르면 슈나이더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
슈나이더는 19살 때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1972년작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에서 미국 사업가와 사랑에 빠지는 젊은 프랑스 여인 잔느 역을 맡아 48세의 브랜도와 호흡을 맞췄다.
이 작품은 개봉 당시 과감한 성적 표현 때문에 논란을 일으켰고, 이탈리아에서는 이 때문에 20년 가까이 상영이 금지됐다.
슈나이더는 이후 누드 영화 출연을 거부하는 등 섹스 심벌의 이미지를 떨치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고, 잭 니컬슨이 출연한 ‘패신저’(The Passenger) 등 2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지만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만큼 성공한 작품은 없었다.
마지막 작품은 2007년 개봉된 기욤 니클루 감독의 ‘더 키’(The Key)다.
프레데릭 미테랑 프랑스 문화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슈나이더를 ‘위대한 예술가’, ‘영화계 아이콘’이라고 표현하면서 그가 오늘날 여성의 강한 이미지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 AP=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