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가주 예산삭감을 위해 각 도시 재개발국(CRA)을 폐쇄하려고 하자 각 도시가 일제히 반기를 들고 있는 가운데(본보 2일자 A12면 보도) 한인 정치인들도 일제히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라팔마시 스티브 황보 시의원은 “이번 브라운 주지사의 조치는 모든 시의 반대에도 이를 추진하려 한다”며 “재개발 프로젝트는 시의 인프라를 새로이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낙후 상업지역을 부활시킬 수도 있다. 시의회 모두가 당적을 떠나 이를 반대하는 분위기다. 이번 안은 시의 낙후된 지역 개발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라팔마시는 1일 있었던 시의회 본회의에서 이번 브라운 주지사의 재개발국 폐쇄 움직임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조만간 폴 로드리게즈 시장, 도미니크 라자레토 시 매니저를 새크라멘토에 급파,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이를 막겠다는 각오다.
강석희 어바인 시장도 시 재개발국이 그레이트팍 공사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폐지될 경우 발생하게 될 각종 피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강 시장은 “그레이트팍 공사에 직접적인 재정적 타격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방법을 강구할 예정이다. 또한 타도시 시장들과 연대를 구성할 예정이며 시의회 반대결의안 채택도 고려하고 있다. 일단은 향후 상황을 주시한 후 전략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풀러튼 지역 출신 크리스 노비 캘리포니아 주하원의원은 이번 브라운 주지사의 추진에 찬성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노비 의원은 “주지사와 나는 둘 다 시장, 재개발국장 등을 거쳤다. 더 이상 캘리포니아주가 비용을 들어가며 이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에 공통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며 “재개발국은 60년 전 당시 캘리포니아 지역 개발을 위해 임시로 세워진 기구다. 더 이상 캘리포니아주가 예산낭비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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