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하임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제3회 정부관련 잡페어’에서 한 구직자(오른쪽)가 정부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주·연방 26개 기관
700여명 몰려 인터뷰
“정부관련 직종 응모하세요”
오렌지카운티 지역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제3회 정부관련 잡페어’가 2일 애나하임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총 700여명의 구직자들이 이른 오전부터 몰려들며 성황을 이뤘다.
가주 조세형평국 등 캘리포니아 주정부 기관을 비롯해 연방 국경수비대, 연방수사국(FBI), 미 육군, 공군, 국토방위대(National Guard) 등 연방기관, LA카운티 셰리프, LA시 소방국, UC어바인 등 로컬지역 정부기관 등 총 26개의 기관들이 나와 이들 구직자들에게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가장 눈길을 끈 부스는 가주조세형평국. 한인 미셸 박-스틸 위원이 있는 가주조세형평국 제3지구 어바인 오피스에서는 현재 감사관(auditor), 비즈니스 세금 스페셜리스트, 세금 테크니션 등 3개의 직종을 오픈한 상태다.
감사관 자리는 합격 때 초봉 3,004달러를 받은 후 1년 뒤 최고 4,516달러까지 받을 수 있으며, 비즈니스 스페셜리스트는 초봉 3,004달러로 1년 6개월 후 최고 4,516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두 자리 모두 일정기간 업무 후 수퍼바이저까지 오를 수 있는 승진 기회가 주어진다. 반면 세금 테크니션은 월수입이 2,280~2,975달러로 다소 낮다.
조세형평국 마크 케이로 스페셜리스트는 “감사관 자리는 어카운팅 전공자, 비즈니스 세금 스페셜리스트는 비즈니스 전공자, 세금 테크니션은 고교 졸업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직종은 웹사이트(www.spb.ca. gov/employment/exam_start)에서 테스트를 실시한 후 성적이 좋은 응모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한다.
LA카운티 셰리프국도 총 20여개의 직종을 현재 오픈한 상태다. 특히 경찰관 외 민간인 직종이라는 것이 특징. 이날 현장에서 구인활동을 벌인 LASD 반 누엔 공보관은 “셰리프 국은 다른 지역 경찰과는 달리 구인 홍보에 적극적이다”며 “인터넷(www.lasd.org)을 적극 활용하면 본인이 맞는 직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연방 국경정찰대 등 각 연방기관 관계자들은 웹사이트(www.usajobs.gov)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이 행사를 주최한 ‘캘리포니아주 고용개발국’의 스티브 트랙트맨 공보관에 따르면 최근 몇년 사이 해마다 박람회 구직 신청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09년 1,300명이었던 것이 지난해에는 1,000명, 올해에는 700명으로 감소했다. 트랙트맨 공보관은 “OC 지역에 고용이 늘고 있다는 증거”라며 “그러나 해마다 눈에 띄는 것은 40대 후반의 구직자들이 줄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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